[오늘의 키워드/4월29일]정근우 끝내기 안타… 한화, 첫 연승

한화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궂은일을 도맡던 한화 권혁은 올 시즌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가 28일 대전 안방에서 KIA를 연장 접전 끝에 3-2로 꺾었다. 시작은 여전히 불안했다. 2회 이범호에게 2점 홈런을 내준 한화 송은범은 4회 이범호에게 다시 안타를 맞자마자 박정진으로 교체됐다. 부실한 선발은 여전했지만 박정진-송창식-윤규진이 무실점 피칭으로 버티면서 타선까지 응답했다. 6회 김태균의 적시타로 정근우가, 송광민의 희생 플라이로 이용규가 홈을 밟으며 2-2 동점을 만든 것. 부진했던 팀의 베테랑들이 일궈낸 득점이었다.

양 팀의 불펜 총력전은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경기는 1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등장한 주장 정근우가 끝냈다. 정근우는 중견수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벌떡 일어나 박수를 쳤다. 정근우는 이날 6타수 3안타를 치며 타격 부활을 알렸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