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조건을 뚫고 최진호(32·사진)가 2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1라운드가 일몰로 순연되면서 하루에 26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치른 최진호는 “황사가 심해 선수들끼리의 대화까지 줄었다. 그린이 부드러워 핀을 직접 노렸고, 퍼팅이 잘됐다”라고 말했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최진호는 통산 5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태훈은 중간합계 10언더파로 이날 9개 홀만 끝낸 김대섭과 공동 2위로 마쳤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시즌 3승을 노리는 박성현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이정은 김해림 박결 김혜윤 등 7명이 3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