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 황사 뚫고 선두 질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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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미오픈 2R 중간 합계 11언더파… 날씨 악화로 일부 경기는 23일 속개

2016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2라운드가 열린 22일 오후 경기 포천시 대유 몽베르CC(파72)에는 짙은 미세먼지에 안개까지 겹쳐 500m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정이 짧았다. 오후 6시 47분까지 경기를 치렀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오후 5시 35분에 경기가 중단돼 23일 잔여 라운드를 속개하기로 했다.

악조건을 뚫고 최진호(32·사진)가 2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1라운드가 일몰로 순연되면서 하루에 26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치른 최진호는 “황사가 심해 선수들끼리의 대화까지 줄었다. 그린이 부드러워 핀을 직접 노렸고, 퍼팅이 잘됐다”라고 말했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최진호는 통산 5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태훈은 중간합계 10언더파로 이날 9개 홀만 끝낸 김대섭과 공동 2위로 마쳤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시즌 3승을 노리는 박성현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이정은 김해림 박결 김혜윤 등 7명이 3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을 이뤘다.

포천=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최진호#한국프로골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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