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유소연, 9버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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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잉 스커츠 1R 9언더파 선두… 리디아 고 공동6위, 장하나 기권

유소연(26·사진)은 지난주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에서 ‘톱10’ 밖으로 밀려난 것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이던 2012년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주까지 올시즌 LPGA투어에서 거둔 시즌 최고 성적이 공동 10위였을 정도로 부진했던 탓이다.

올 들어 뒷걸음질치던 유소연이 9언더파 63타를 몰아 치며 화끈한 부활을 알렸다. 유소연은 22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레이크 머세드GC(파72)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해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위 하루 노무라(일본)에게 2타 앞선 유소연은 2014년 9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20개월 만의 우승 희망을 키웠다.

이번 시즌에 앞서 조던 스피스의 코치인 캐머런 매코믹에게 지도를 받은 유소연은 시즌 도중에도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필라테스 등으로 체력과 유연성을 키웠다. 이날 그는 94.4%의 높은 그린 적중률을 기록했고 퍼팅 수는 27개에 불과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리디아 고는 4언더파 68타를 쳐 최나연과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트레스에 따른 불면증과 빈혈 증세에 시달린 장하나는 11번홀을 마친 뒤 기권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유소연#lpga투어#스윙잉 스커츠#리디아 고#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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