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객관적 열세 딛고 평창올림픽 희망 부풀릴 수 있을지 주목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설 ‘백지선 호’가 희망 찾기에 나선다.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가 23일(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개막한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변방 탈출’의 토대를 만들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전력 점검의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첫 도전은 24일 오전 3시 오스트리아전이다. 오스트리아는 2014 소치 올림픽 본선에 출전했던 전통의 강호다. 지난해 체코에서 열린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 A조에서 최하위에 그치며 디비전 1 그룹 A로 강등됐다.
한국은 2008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0-8로 대패했고 2014년 고양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는 경기 초반 3-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4-7로 역전패한 아픔을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 카토비체에서 열린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도 1-2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이변이 많이 일어나는 단기전 첫 경기의 특성과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최근 흐름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이변 연출을 기대해 볼 만 하다.
한국의 ‘믿는 구석’은 오스트리아전에서 그동안 강점을 보였던 김기성-김상욱 형제. 2014년 고양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전에서 팀은 패배했지만 김기성은 2골 2어시스트, 김상욱은 2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김상욱은 지난해 11월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도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폭발했다. 김기성-상욱 형제는 24일 오스트리아전에서도 같은 라인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 2016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한국 대표팀 일정
▲1차전=오스트리아(24일 오전 3시)
▲2차전=폴란드(24일 오후 11시 30분)
▲3차전=일본(26일 오후 8시)
▲4차전=슬로베니아(27일 오후 11시 30분)
▲5차전=이탈리아(29일 오후 8시)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