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에서 ‘희망 찾기’ 나선 백지선 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3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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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아이스하키협회
사진제공|대한아이스하키협회
24일 오스트리아와 첫 경기
객관적 열세 딛고 평창올림픽 희망 부풀릴 수 있을지 주목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설 ‘백지선 호’가 희망 찾기에 나선다.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가 23일(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개막한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변방 탈출’의 토대를 만들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전력 점검의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2015년 IIHF 랭킹 23위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슬로베니아(14위), 오스트리아(16위), 이탈리아(18위), 일본(20위), 폴란드(22위)를 상대한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면 하위권으로 분류되지만 특유의 스피드와 투혼을 앞세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첫 도전은 24일 오전 3시 오스트리아전이다. 오스트리아는 2014 소치 올림픽 본선에 출전했던 전통의 강호다. 지난해 체코에서 열린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 A조에서 최하위에 그치며 디비전 1 그룹 A로 강등됐다.

한국은 2008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0-8로 대패했고 2014년 고양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는 경기 초반 3-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4-7로 역전패한 아픔을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 카토비체에서 열린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도 1-2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이변이 많이 일어나는 단기전 첫 경기의 특성과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최근 흐름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이변 연출을 기대해 볼 만 하다.

한국의 ‘믿는 구석’은 오스트리아전에서 그동안 강점을 보였던 김기성-김상욱 형제. 2014년 고양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전에서 팀은 패배했지만 김기성은 2골 2어시스트, 김상욱은 2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김상욱은 지난해 11월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에서도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폭발했다. 김기성-상욱 형제는 24일 오스트리아전에서도 같은 라인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 2016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한국 대표팀 일정

▲1차전=오스트리아(24일 오전 3시)
▲2차전=폴란드(24일 오후 11시 30분)
▲3차전=일본(26일 오후 8시)
▲4차전=슬로베니아(27일 오후 11시 30분)
▲5차전=이탈리아(29일 오후 8시)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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