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골이 아쉬웠던 서울과 포항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6일 05시 45분


FC서울 최용수 감독-포항 스틸러스 최진철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FC서울 최용수 감독-포항 스틸러스 최진철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한 골만 넣었으면, 한 골만 막았으면
서울, 3연승 마감…포항은 조 3위로

FC서울의 득점포 행진이 한 타임 쉬어갔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F조 4차전 산둥 루넝(중국)과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서울은 3승1무(승점10)로 조 선두를 지켰다. 산둥 루넝은 2승1무1패(승점7)가 됐다.

올 시즌 개막 후 챔피언스리그 3경기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3경기에서 총 21골을 터트린 서울은 이날도 아드리아노-데얀 투톱을 중심으로 한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압도하며 전체적인 경기를 지배한 서울은 여러 차례 좋은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마지막 방점을 찍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 15분 오스마르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튕겼고, 전반 28분과 29분 아드리아노가 2차례 연속 날카로운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더 당겼다. 후반 27분 고광민의 오른발 발리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고, 4분 뒤에는 주세종의 강력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서울은 박주영, 윤주태 등을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 힘을 쏟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도 2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의 육탄 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한편 죽음의 H조에 속한 포항은 호주 원정에서 시드니FC에게 0-1로 졌다. 1승1무2패(승점4)가 된 포항은 광저우 헝다(중국·2무2패)를 1-0으로 꺾은 우라와 레즈(일본·2승1무1패)에게 조 2위 자리를 내줬다.

상암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