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빅리그 개막전서 첫안타…내조의 여왕 박뱅 아내 “잘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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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5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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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와 내조의 여왕으로 통하는 아내 이지윤.
박병호와 내조의 여왕으로 통하는 아내 이지윤.
미네소타 트윈스의 한국산 거포 '박뱅' 박병호(30)가 2016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하며 빅리그 성공 가능성을 알렸다. 박병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6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0-0이던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쳤다.

비록 팀은 2-3으로 패했지만 박병호는 3타수 1안타 1사구 1득점으로 제몫을 했다.

만년 유명주였던 박병호는 2011년 스포츠 채널 아나운서 출신인 이지윤 씨와 결혼하면서부터 가능성을 현실로 바꿨다. 오늘의 빅리거 박병호를 있게 한 건 물론 그의 타고난 재능과 엄청난 노력이 바탕이 됐지만 아내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박병호의 아내 이지윤 씨는 야구 관련 방송을 오랫동안 진행한 덕에 매일 숫자로 평가되는 야구선수의 스트레스를 누구보다 잘 안다. 경기 결과에 따라 남편의 기분이 내심 신경이 쓰이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그는 몇 년전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잘 해도 ‘잘 했다’, 못 해도 ‘잘 했다’가 전부예요.(웃음) 야구는 결과가 만인에게 공개되는 스포츠잖아요”라며 “잘 못 친 날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래서 전 중계도 잘 안 봐요. 나중에 기록 정도만 챙기고요”라고 내조의 비결을 밝혔다.

빅리그 첫 안타를 기록한 박병호에게 그의 아내는 무슨 말을 했을까? 이번에도 "잘 했어요"라고 하지 않았을까.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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