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개막전 25인 로스터 진입 확정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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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8일 ML 잔류여부 결정… 김현수도 여전히 테스트 진행중

미네소타 박병호(30·사진)의 개막전 25인 로스터 진입이 확정적인 가운데 이제 남은 건 이대호(34·시애틀)와 김현수(28·볼티모어)의 거취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팀들의 엔트리 조정이 시작됐다. 27일(한국 시간) 미네소타의 훈련지가 있는 포트마이어스에는 박병호를 포함한 29명만이 남아 있다. 25인 로스터를 확정하려면 여전히 4명을 명단에서 더 제외해야 한다. 하지만 박병호의 개막 엔트리 합류는 확정적이다. 테리 라이언 단장은 27일 현지 언론에 “(박병호를 포함해) 야수 13명은 캠프에 남는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이들은 개막전까지 간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타율 0.279, 12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반면 이대호는 운명의 시간을 앞두고 있다. 시애틀이 28일까지 이대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으면 이대호는 자유계약선수(FA)를 선택할 수 있다. 시애틀은 이대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면서 28일 신분 변동을 통보하기로 했다. 현재 시애틀의 주전 1루수 좌타자인 애덤 린드를 보완할 백업 1루수를 놓고 이대호와 포수에서 포지션을 바꾼 헤수스 몬테로, 외야수 출신 스테픈 로메로 등 3명이 경쟁하고 있다. 시범경기 기록은 타율 0.375, 1홈런, 8타점의 로메로가 가장 낫다. 더구나 로메로는 시애틀이 2010년 지명해 육성한 선수다. 문제는 1루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 61경기에 모두 외야수로 출장했다. 현재까지 이대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250, 10득점,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총 10안타 중에 장타는 4개였다.

김현수에 대해서도 여전히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182, 2타점에 그쳤다. 27일에는 볼티모어가 계약 파기를 검토했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댄 듀켓 단장은 “성급히 판단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 / 임보미 기자
#박병호#미네소타#이대호#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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