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온상’ 수영연맹, 결국 관리단체 지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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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정상적 조직운영 어려워”… 대한야구협회도 관리단체로

대한체육회는 25일 통합 대한체육회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임원들의 불법 비리 행위가 드러난 대한수영연맹을 관리 단체로 지정했다.

대한체육회는 수영연맹 전무이사와 시설이사, 시도 수영연맹 임원들이 공금 횡령과 국가대표 선발 명목 금품 수수, 임원 자리 뒷거래 등으로 기소되면서 정상적인 조직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27일까지 마감 기한인 수영연맹과 국민생활체육 전국수영연합회의 단체 통합이 쉽지 않다는 점도 고려됐다.

수영연맹이 관리 단체로 지정됨에 따라 임원들은 자동 해임되고 모든 자격과 권한도 정지된다. 그 대신 대한체육회가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수영연맹 업무를 관장하게 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새로운 정관을 확정하는 대로 회원 단체로 다시 등록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야구협회도 잦은 집행부 교체와 재정 악화, 체육 단체 통합 추진 차질 등으로 이날 관리 단체로 지정됐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대한체육회#수영연맹#대한야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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