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女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도 승리…4연패까지 1승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7일 21시 05분


코멘트
1차전에서 우리은행에 15점차 대패를 당하고 “화가 나서 잠을 못 잤다”던 박종천 KEB하나은행 감독이 또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17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2차전에서 KEB하나은행이 우리은행에 57-71로 패했기 때문이다.

챔피언결정전 2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통합 4연패까지 1승만 남겨뒀다. 우리은행 양지희(11득점, 9리바운드)는 이날도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KEB하나은행의 외국인 선수 버니스 모스비와 트리샤 리스턴을 나란히 한자리 수 득점(7득점)으로 묶었다.

비록 패했지만 KEB하나은행은 전날처럼 무기력하지는 않았다. 1차전에서 2쿼터에만 23실점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우리은행에 넘겨줬던 KEB하나은행은 이날은 2쿼터부터 우리은행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30-39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우리은행의 외곽 슛을 잘 틀어막은 KEB하나은행은 3쿼터 종료 1분31초를 남기고는 전반 한때 16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를 4점차(47-51)까지 좁혔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끝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지칠 줄 모르는 압박수비에 KEB하나은행의 모스비는 4쿼터를 6분 37초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고, 첼시 리(6득점, 5리바운드)도 종료 2분9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났다. 반면 우리은행의 쉐키나 스트릭렌은 4쿼터에서만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9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3차전은 20일 KEB하나은행의 안방인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춘천=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