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EPL] 오카자키 신지 “홈팬 앞에서 결승골 행복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16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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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FC 오카자키 신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레스터시티 FC 오카자키 신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레스터시티 오카자키, 뉴캐슬전 오버헤드킥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스터시티가 8경기를 남기고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16일(한국시간)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일본인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30·사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레스터시티는 18승9무3패, 승점 63으로 2위 토트넘(16승10무4패·승점 58)과의 격차를 다시 승점 5점으로 벌렸다. 경기 후 레스터시티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리그 우승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지금도 우리의 목표는 유로파리그 진출과 다음 경기 승점 3점을 쌓는 것이다”고 말했지만, 기자회견장 안의 모든 취재진은 이미 그의 속마음을 읽었다. 레스터시티는 리그 우승을 꿈꾸고 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주중경기임에도 킹파워 스타디움은 만원관중을 이뤘다. 오카자키는 전반 25분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뉴캐슬 골망을 흔들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경기 후 만난 오카자키는 “레스터까지 아시아 기자들이 잘 못 오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라며 반색했다. 다음은 오카자키와의 일문일답.

-오늘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기분이 어떤가.

“실감이 안 난다. 사실 이전 경기들보다 팀의 경기력이 좋진 않았지만, 골을 넣고 승리를 지킬 수 있어서 만족한다.”

-득점 당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잘 생각나지 않는다(웃음). 본능적으로 움직인 것 같은데 골이 들어가서 순간 놀랐고, 홈에서 팬들과 이런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뜻 깊다.”

-레스터시티의 선전이 무섭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난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뛰었는데, 지금까지 1위를 유지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아직 8경기가 남았고, 한 경기 한 경기 지금처럼 집중하다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겠는가.”

-한국에서도 많은 축구팬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 한국인 선수들도 많고, 잘하고 있어서 한국에서 프리미어리그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레스터시티도 끝까지 지켜봐주고 응원해주기를 바란다.”

레스터(영국)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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