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생애 첫 男프로테니스투어 복식 4강 올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5일 11시 02분


정현(20)이 생애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복식 4강에 올랐다.

이리 베셀리(체코)와 호흡을 맞춘 정현은 25일 아립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복식 8강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주앙 소자(포르투갈) 조를 맞아 1시간 53분의 접전 끝에 2-1(6-7, 7-6, 11-9)로 역전승했다.

정현은 앞서 열린 바우티스타 아굿과의 단식 2회전에서 0-2(0-6, 1-6)으로 완패를 당했으나 복식에서 설욕했다. 이날 정현-베셀리 조가 꺾은 바우티스타 아굿은 단식 세계 랭킹 18위, 소자는 단식 36위에 올라 있는 강호다. 경기를 지켜본 윤용일 코치는 “단식 경기 내용이 너무 안 좋아 정현의 기분이 많이 가라앉아 있었는데 복식을 통해 희망이 생겼다.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현과 베셀리 조는 26일 펠리시아노 로페스-마크 로페스 조(스페인)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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