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15연승 ‘한 시즌 최다연승 타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2월 22일 05시 45분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손가락으로 하늘을 찌르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3-0 완승으로 구단 최다 타이인 15연승을 기록했다. 천안|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손가락으로 하늘을 찌르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3-0 완승으로 구단 최다 타이인 15연승을 기록했다. 천안|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V리그 한국전력과 홈경기 3-0 완승 선두질주
25일 OK저축은행전 승점3점 따면 우승 확정

현대캐피탈이 마침내 10년 만에 V리그 한 시즌 최다연승 타이기록인 15연승을 작성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1 25-23)으로 이겼다. 이로써 1월 2일 우리카드와의 4라운드 경기부터 이어온 연승기록을 ‘15’로 늘렸다. 시즌 25승째(8패)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승점 72로 2위 OK저축은행에 6점차로 앞서게 됐다. 25일 맞대결에서 승점 3을 따내면 잔여경기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1세트. 오레올이 한국전력 전광인과 얀 스토크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주도권이 현대캐피탈로 넘어갔다. 현대캐피탈은 이단연결 때 사이드에서 연타 위주의 리바운드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전력이 반격해 득점하지 못하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16-7로 달아난 끝에 25-17로 1세트를 끝냈다. 한국전력은 세트 막판 강한 서브로 실마리를 풀었지만, 범실 8개가 발목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이 서브 3-0, 블로킹 4-2로 앞섰다.

지난 2경기에서 작전타임을 부르지 않았던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1세트 22-15에 이어 2세트 6-9에서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그만큼 한국전력의 플레이가 정상적으로 잘 풀렸다. 2세트 11-11에서 문성민이 전광인의 공격을 차단한 데 이어 강한 서브로 서재덕의 어깨를 강타하며 연속 2점을 뽑았다. 이후 신영석이 블로킹 2개와 속공을 성공시키자 주도권은 현대캐피탈로 확실히 넘어갔다. 문성민은 24-21에서 시간차로 2세트를 마감했다. 현대캐피탈이 블로킹에서 3-1로 다시 앞섰다.

3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이 앞서갔다. 중앙에서의 빠른 속공을 한국전력 블로킹이 따라가지 못했다. 한국전력이 ‘모 아니면 도’ 식의 서브로 21-22까지 추격했지만, 오레올의 중요한 2득점에 이어 24-23에서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문성민∼오레올∼신영석이 각각 14∼13∼12득점했고, 블로킹에서 10-3으로 압도한 것이 결정타였다.

천안 l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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