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동현 감독 ‘나도 또한 배우고, 느낀 게 많은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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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3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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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동현 감독. 스포츠동아DB
KT 조동현 감독. 스포츠동아DB
용병조합·백업선수 준비 등 스스로 부족한 점 지적
시각을 넓혀 다음 시즌 준비에 더 신경쓸 것!
조 감독 “잘 따라준 선수들 너무 고맙다.”


“나 또한 경험을 많이 한 시즌이었다.”

kt 조동현(40) 감독은 ‘2015~2016 KCC 프로농구’에서 처음으로 한 팀의 사령탑을 맡아 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국내 선수가 타 팀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kt는 결국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7위로 정규리그를 마칠 수 있게 됐다.

kt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SK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96-81로 승리해 잔여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7위를 확정했다. 조 감독은 “감독으로 한 시즌을 치르면서도 나 또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됐고, 느낀점이 많았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정규리그를 마치면 이를 토대로 다음 시즌 구상을 잘 해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조 감독은 “시즌 막판 외국인선수에 변화를 줘 높이는 낮지만 득점력이 좋은 제스퍼 존슨을 데려왔다. 그러면서 조금은 기대에 못 미쳤던 마커스 블레이클리까지 살아나는 효과를 누렸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국내선수 높이가 낮은 점을 센터 코트니 심스를 선발했는데 다음 시즌을 앞두고는 기술이 좋은 테크니션을 뽑는 등 외국인 선수 2명의 조합을 구성하는데 있어 폭을 더 넓혀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것에 대한 숙제도 털어놓았다. 조 감독은 “정규리그 도중 조성민이 다치고, 이재도가 부진했을 때 이 자리를 대신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부족했다. 내가 좀 더 선수들을 준비해 놓았어야 했는데 그걸 하지 못한 것 같다. 이 부분 또한 다음 시즌 개막 이전까지 내가 해결하고,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얘기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도 있지 않았다. 그는 “초임 감독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도 선수들이 잘 따라준 덕분에 팀을 끌어갈 수 있었다. 고생하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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