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보다 뜨겁다, 별들의 전쟁

  • 동아일보

테니스 스타 총출동 호주오픈 18일 개막… 정현, 男 단복식 출전

한여름을 맞은 남반구 호주 멜버른의 태양은 뜨거웠다. 며칠 전 기온은 섭씨 40도를 웃돌았다. 폭염을 뚫고 세계 최고의 테니스 스타들이 하나뿐인 우승 트로피를 향한 숨 가쁜 레이스를 시작한다. 18일 멜버른파크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이 무대다. 한국의 희망인 세계 51위 정현(20)은 18일 센터 코트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세계 1위로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는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맞붙는다. 오전 9시(한국 시간)부터 시작하는 여자 단식 1회전 페트라 크비토바-룩시까 꿈쿰, 세리나 윌리엄스-카밀라 조르지 경기가 끝난 뒤 정현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어서 정현의 경기 시작 시간은 이날 오후 1시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승패를 떠나 후회 없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한 정현은 16일부터 이틀 동안 대회 코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막바지 훈련으로 결전에 대비했다. 첫 서브 성공률을 높이고 실책을 줄이는 게 관건으로 꼽힌다. 17일 폭스스포츠, USA투데이 등 해외 언론과 인터뷰하며 자신에게 쏠리는 높은 관심을 실감한 정현은 자신과 뛰고 싶다는 라두 알보트(몰도바·세계 랭킹 76위)의 제안을 받아 이번 대회 남자 복식에도 나서게 됐다.


멜버른=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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