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 막판 역전극…월드컵 金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6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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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김보름(22·한국체대)이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매스스타트 디비전A(1부 리그)에서 8분36초04로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2월 월드컵 7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했던 김보름은 2년 9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여러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400m 트랙을 25바퀴 도는 매스스타트에서 김보름은 마지막 바퀴 전까지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결승선을 약 5m 앞두고 선두로 나섰다. 2010년 쇼트트랙 선수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김보름은 “매스스타트가 평창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뒤 첫 대회에서 우승해 좋다. 쇼트트랙 훈련이 많이 도움이 됐고 평창까지 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화(26)는 이날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6초99로 중국의 장훙에 0.05초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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