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원우 신임 감독 선임…로이스터는 어느 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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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0월 8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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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이종운 감독(49)을 1년 만에 전격 경질하고 조원우 SK 와이번스 수석코치(44)를 1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롯데는 8일 조원우 신임 감독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 원 등 총 7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 출신인 조원우 신임 감독은 부산고~고려대를 졸업했고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2008년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했다.

현역 15년 동안 총 136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68홈런 443타점 123도루를 기록했다. 은퇴 후에는 2009년부터 한화, 롯데, 두산, SK 등에서 코치를 맡았다.

롯데 구단은 “조원우 신임 감독이 과거 롯데에서의 코치생활을 비롯해 다양한 코치경험을 통해 지도력은 물론 선수단과의 소통 능력을 보였으며, 일체감이 부족한 현재 팀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선수단이 목표의식을 갖게 하는 리더십을 가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조원우 신임 감독은 “갑작스런 제의에 놀랐다”며 “롯데자이언츠 선수단 내에 우수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많이 있다. 팀을 우선 생각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팀워크를 회생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열성적인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는 경기, 근성있는 경기를 꼭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 팬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실망 쪽에 가깝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야구단을 직접 챙기고 투자도 늘리겠다”고 할 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던 팬들은 “이종운 전 감독이나 조원우 신임 감독의 차이를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조원우 감독의 경력과 나이를 감안할 때 프런트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며 팀 체질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의 복귀를 점쳤던 일부 야구팬들은 조원우 낙점이 알려진 후 로이스터의 거취를 두고 수많은 추측을 쏟아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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