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달의 선수’ 선정, 2008년 9월 이후 두 번째 쾌거…‘팬들 환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6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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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이달의 선수’ 선정, 2008년 9월 이후 두 번째 쾌거…‘팬들 환호’

‘가을 남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미 프로야구 승격 후 개인 통산 두 번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9월에만 타율 0.404 출루율 0.515을 기록하며 텍사스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끈 추신수를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했다.

사무국은 9월 28경기와 10월 4경기를 포함한 기록을 반영했다. 추신수는 이 기간 타율 0.387과 함께 출루율 0.500을 기록했다. 또 46안타 30득점 24볼넷 장타율 0.613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9월 한 달 동안의 성적만 놓고 보면 더 대단했다. 추신수는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4(104타수 4

2안타) 5홈런 20타점 26득점을 기록했다.

양대리그에서 9월 한 달 동안 70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 중 타율 4할을 넘긴 선수는 추신수가 유일하다. 출루율도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고, 최다안타와 득점은 공동 1위다. OPS는 1.140으로 아메리칸리그 1위이자 워싱턴의 브라이언 하퍼에 이어 전체 2위다.

추신수는 9월에만 7차례 3안타 이상 경기를 했다. 9월17일 휴스턴전부터 20일 시애틀전까지 나흘 동안 12개의 안타를 집중시키기도 했다. 0.249(1일)로 시작한 시즌 타율도 0.276(30일)으로 치솟았다.

추신수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지난 2008년 9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 타율 0.400 홈런 5개 24타점을 올리며 출루율 0.464 장타율 0.659 등 OPS 1.123을 기록해 첫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추신수에 앞서 이달의 선수로 처음 뽑힌 선수는 박찬호. 박찬호는 1998년 7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 뽑힌 바 있다.

정확히 7년이 흘러 다시 한 번 9월에 폭발한 추신수는 시즌 초반 최악의 슬럼프를 극복하고 지구 우승과 더불어 이달의 선수까지 차지하는 영예를 안으며 정규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텍사스 지역지인 댈러스모닝뉴스는 “추신수가 9월에 윌리 메이스같은 활약을 펼쳤다”고 극찬했다. 배리 본즈의 대부로도 잘 알려진 윌리 메이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또 다른 지역지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도 “추신수보다 후반기에 더 뜨거웠던 타자는 없었다”고 칭찬하며 추신수의 이달의 선수 수상 소식을 전했다.

이제 추신수의 방망이의 끝은 9일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를 향하고 있다.

내셔널리그는 콜로라도 로키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이달의 선수가 됐다. 아레나도는 9월과 10월 32경기에서 타율 0.336 12홈런 35타점 OPS 1.067을 기록했다.

추신수 이달의 선수. 사진=추신수 이달의 선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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