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리포트] 구자철 풀타임…아우크스부르크 2연패 탈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6일 05시 45분


FC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FC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대표팀 합류를 앞둔 아우크스부르크 ‘한국인 3총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구자철(26·사진)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고, 홍정호(26)는 후반 23분 교체출전했다. 지동원(24)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5일(한국시간) 바이아레나에서 레버쿠젠과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다. 1-1로 비겨 연패 후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레버쿠젠은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압도적 경기력을 과시하며 골 찬스를 많이 만들었지만, 전반38분 카림 벨라라비의 득점이 유일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12분 수문장 베른트 레노의 치명적 실수(자책골)를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현지 언론에서도 “레노가 아우크스부르크에 행운의 무승부를 선물했다”고 보도할 정도로 레버쿠젠으로선 아쉬운 경기였다.

2연패 탈출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지닌 아우크스부르크는 필사적으로 나섰다. 23개의 파울을 범했고, 그 중 옐로카드도 3장이나 됐다. 전술적으로도 구자철이 공격보다는 수비에 많이 가담했고, 후반 홍정호를 투입하는 등 수비에 무게를 두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구자철은 “감독님도 내게 측면과 중앙을 같이 책임져달라고 말했다. 레버쿠젠에는 좋은 공격수들이 많기 때문에 중앙수비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지시했고, 오늘 그래도 임무는 잘 수행해낸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팀 모두 연패를 빨리 끊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최소한의 승점 1점만을 원했고,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정호도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원정에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1점을 얻었고, 선수들이 노력했기 때문에 연패를 막을 수 있었다“며 밝혔다.

레버쿠젠(독일) | 윤영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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