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전북 vs 거침없는 성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8월 28일 05시 45분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성남 김학범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성남 김학범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 K리그 클래식 28R 관전포인트

태극전사 권창훈, 또 수원 구할지 관심
부산, 전남 상대로 강등권 탈출 총력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8라운드가 29∼30일 펼쳐진다. 상·하위 스플릿 결정까지 6라운드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상위권은 상위권대로, 하위권은 하위권대로 뜨거운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어 이번 라운드에도 관심이 쏠린다.

‘흔들리고 있는’ 1위 전북은 가파른 상승세의 3위 성남과 30일 원정에서 만난다. 전북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승2패로 주춤하고 있는 반면 성남은 최근 11경기 무패(7승4무)다. 26일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전북은 체력이라는 내부의 적과도 싸워야 한다.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최근 11경기에서 단 4실점에 그칠 정도로 7월 이후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북을 승점 7점차로 압박하고 있는 2위 수원은 같은 날 5위 포항 원정길에 오른다. 수원은 최근 10경기에서 6승2무2패로 준수한 성적을 보였고, 포항도 최근 6경기 무패(3승3패)로 선전해왔다. 직전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는 등 2015동아시안컵 이후 부쩍 성장한 수원 권창훈이 다음주 국가대표팀 재소집을 앞두고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최근 4연승을 거두며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4위 서울은 29일 서귀포에서 8위 제주를 상대한다. 직전 라운드에서 광주를 1-0으로 꺾고 5경기 무승(1무4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던 제주가 아드리아누, 박주영을 중심으로 최근 한껏 물이 오른 서울의 공격력을 어떻게 막아낼지 궁금하다.

이밖에 ‘강등권 탈출’을 노리고 있는 11위 부산은 7위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3점 획득을 노린다. 인천-대전, 광주-울산 등 하위권 경쟁도 볼 만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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