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기본공사 완료… “테스트 이벤트 문제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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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시설 중간점검
2016년 2월 월드컵 여는 알파인스키장… 2015년말까지 대회운영 모든 시설 마무리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도 공정 44%

정선 알파인스키장
정선 알파인스키장
“전혀 문제없습니다.”

24일 강원 정선 알파인스키장 공사 현장. 이곳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알파인스키 활강 종목이 열리는 곳이다. 올림픽 개최 900일을 남겨둔 이날 공사 현장은 7개월 전인 1월 이곳을 찾았을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당시 현장은 코스라고 생각되는 곳이 눈에 띄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날 찾은 현장은 코스의 구조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기본적인 공사는 벌써 마무리 단계였다. 한 공사 관계자는 “휴일 없이 지난해 5월부터 공사를 하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코스 완공에 필요한 토목과 전기공사는 끝난다”고 말했다.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평창 겨울올림픽 경기장 공사가 테스트 이벤트(올림픽을 1, 2년 앞두고 열리는 점검 대회)는 물론이고 올림픽 운영에도 차질이 없을 정도로 순항 중이다. 평창 올림픽에 사용될 경기장 12곳 중 신설 경기장은 정선 알파인스키장을 비롯한 6곳이다. 나머지 6곳은 시설 보완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알파인스키는 테스트 이벤트가 가장 빨리 열리는 종목이다.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남자 월드컵이 내년 2월 6일부터 열린다. 이날 현재 정선 알파인스키장의 공정은 27.3%다. 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12월까지 제설작업 등 대회 운영에 관한 모든 작업이 마무리된다. 공정이 낮은 것은 숙소 등 부대시설 때문이다. 테스트 이벤트 개최는 문제없다”고 밝혔다.

가장 빠른 공정(44.77%)을 보이고 있는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도 기본적인 토목공사는 거의 마무리됐다. 가장 중요한 트랙도 약 35% 완성됐다. 소치 겨울올림픽 슬라이딩 트랙 완공에 2년 반이 걸렸던 것에 비해 이곳은 11개월 만인 내년 2월 트랙을 완성할 계획이다. 아이스하키 등 빙상종목이 열릴 경기장 공사도 내년 말부터 열릴 테스트 이벤트 개최 전까지는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장을 찾은 조양호 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장은 “모든 시설과 경기장을 공정 계획대로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는 기간에 맞춰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평창=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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