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지존 고려대, 낮아진 ‘동부산성’ 맹폭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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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이종현-강상재 맹위… 김주성-윤호영 빠진 동부 대파

대학 최강 고려대가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지난 시즌 프로농구 2위 동부를 69-55로 완파했다.

‘동부산성’이라는 애칭처럼 동부는 높이의 팀이다. 베테랑 김주성(205cm)과 현역 최고 포워드 윤호영(197cm)이 있어서다. 이날은 둘 다 빠졌다. 김주성은 발 부상, 윤호영은 무릎 부상이 있어서다. 반면 고려대는 국가대표 주전 센터 이종현(206cm)과 포워드 강상재(202cm)가 건재했다. 스타팅 멤버 5명의 평균 키는 고려대가 196.8cm, 동부가 188.2cm였다.

높이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한 고려대는 시작부터 동부를 거세게 몰아붙여 단 한 번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으며 낙승을 거뒀다. 고려대 이민형 감독은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잘해줬다.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해 몸싸움도 강해진 강상재를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대학리그에서 11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고려대는 2013년에 이어 대회 2연패(2014년에는 개최되지 않음)에 도전하게 됐다. 고려대는 19일 2012년 원년 대회 우승팀 상무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프로 최강 모비스는 11분만 뛰고도 13점을 올린 양동근의 활약을 앞세워 동국대를 87-61로 꺾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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