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전 중위권 분류된 전남의 쾌속행진, 24라운드까지 3위 질주! 8위 인천전 통해 6위 진입 가능성 높이기와 생존 보장 가능성 높이기 노려 사령탑+핵심 공격수 빠진 인천에 비해 주력들이 건재한 전남이 유리할 듯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남 드래곤즈의 쾌속 질주가 흥미진진하다.
전남은 15일 오후 7시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전남은 중위권 다툼을 벌이리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전남 노상래 감독도 “우리의 1차 목표는 6위권 진입”이라며 몸을 낮췄다.
하지만 더 이상 전남은 ‘그저 그런’ 팀이 아니다. 당당한 행보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1위 전북현대(승점 53), 2위 수원삼성(승점 43)과 간극은 쉬이 좁혀지지 않고 있지만 충분히 잘 싸우고 있다. 광주FC와의 주중 24라운드(0-0)까지 10승8무6패(승점 38)를 찍어 3위에 랭크됐다.
물론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3위부터 6위까지 격차가 크지 않다. 클래식 무대에서 6위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우승권 다툼은 멀어질지언정, 적어도 강등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정규리그 33라운드가 끝나면 상위리그(1~6위), 하위리그(7~12위)로 나뉘어 팀당 5경기씩 스플릿시스템 라운드를 펼친다. 현재 6위는 8승11무5패(승점 35)의 성남FC다. 불과 1경기만 미끄러져도 금세 따라잡힐 수 있다는 의미다. 더욱이 인천은 승점 30으로 8위다.
다행히 분위기에서는 전남이 여러 모로 유리하다. 인천은 사령탑 김도훈 감독이 벤치에 앉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핵심 공격수 케빈이 경고누적(3회)으로 출전할 수 없다. 반면 전남은 전력 누수가 전혀 없다. 비록 광주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겼어도, 앞선 2경기에서 모두 3골씩 터뜨리면서 상당히 공격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최고 용병 중 하나로 꼽히는 오르샤와 스테보의 궁합, 동아시안컵 출격으로 자신감을 한층 끌어올린 이종호 등이 그대로 버티는 전남은 인천전 승리로 ‘7위권 간극 벌리기’ ‘생존 가능성 높이기’라는 2마리 토끼몰이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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