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로저스, 데뷔 무대서 첫 ‘완투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6일 2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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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데뷔 무대였다.

2일 한화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로저스(30)가 6일 대전에서 열린 LG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불펜피칭만 소화한 뒤 첫 실전 투입이었다. 대체 외국인 선수들이 2군이나 구원 등판을 통해 실전감각을 쌓은 뒤 투입되던 것과는 달랐다.

그만큼 한화는 로저스 투입이 급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지며 5연패를 당했기 때문. 모든 게 낯선 로저스로선 우려되는 등판이었다. 하지만 로저스는 완벽한 투구로 9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하며 한화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투수가 데뷔 무대에서 완투승을 거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로저스는 초반 최고 구속 155km의 직구를 주무기로 내세우다 중반부터는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LG타선을 요리했다. 유격수 강경학을 비롯해 한화의 내야수들은 연이은 호수비로 로저스의 데뷔 승을 도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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