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타/8월1일]넥센 “막내 김택형 만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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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NC 상대 5이닝 1실점 승리투… 넥센 시즌 맞대결 6전패 수모 씻어

막내가 해냈다.

프로야구 넥센의 신인 투수 김택형(19)이 마운드에 오를 때는 모자를 유심히 지켜보면 흥미로운 차이점을 발견한다. 컨디션이 좋은 날은 공을 던질 때 모자가 벗겨지는 일이 드물지만 컨디션이 나쁠 때는 모자가 땅바닥에 떨어지는 일이 많다. 억지로 힘을 짜내다 보니 머리가 한쪽으로 급격히 기울어 생기는 일이다.

NC와 맞붙은 31일 마산 경기 때는 모자가 김택형의 머리 위에 얌전히 자리 잡고 있었다. 김택형은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NC 타선을 막았다. 결국 넥센이 7-4로 승리하며 김택형은 6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세 번째 승리.

이날 승리가 특별한 건 넥센이 올 시즌 NC를 상대로 거둔 첫 승이기 때문이다. 팀 순위에서는 2위 넥센이 4위 NC에 앞서 있었지만 이전 여섯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NC가 승리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넥센#김택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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