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 싸움서…성남, 광저우 잡는 이변 연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0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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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 20일 경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국 광저우 헝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성남과 광저우 헝다의 경기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교됐다. 성남은 시민구단으로 모기업을 둔 다른 K리그 구단에 비해 재정적으로 넉넉한 상황이 아니다. 반면 광저우 헝다는 중국 슈퍼리그에서도 대표적인 부자 구단이다. 광저우 헝다의 외국인 선수인 히카르두 굴라트와 엘케손 두 명의 몸값만 따져도 약 247억 원이다.

성남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에 치중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성남은 전반 23분 김두현의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던 조르징요가 받아 골문 왼쪽을 향해 정확하게 차 골 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얻었다. 하지만 전반 42분 광저우 헝다의 황보원에게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을 허용해 동점이 됐다. 성남은 후반 추가시간에 히카르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두현이 침착하게 차 넣었고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성남은 27일 중국 광저우의 티안허 스포츠센터에서 방문 2차전을 갖는다.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16강 안방 1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서울은 27일 일본 오사카의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방문 2차전에서 3골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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