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시즌 2승…여왕 자리 지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8일 05시 45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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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잉스커츠 클래식 연장전 끝에 우승
세계랭킹 1위 수성…상금랭킹 1위 복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하며 여왕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머세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모건 프레셀(미국)과 공동선두로 경기를 끝냈다. 연장전에 돌입한 리디아 고는 연장 2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프레셀을 꺾고 우승했다. 2월 호주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개인통산 7번째 우승.

리디아 고는 경기 뒤 “연장전의 압박은 평소보다 2배다. 프레셀은 어려운 상대다. 그래서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었다. 많이 떨렸지만 자신도 있었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를 확고히 지킬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1.74점을 받아 2위 박인비(9.97점)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리디아 고는 2월2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남녀 프로골프 사상 최연소(17세9개월8일) 1위에 올랐다. 12주 연속 1위다.

우승상금 30만 달러(한화 약 3억2000만원)를 추가한 리디아 고는 상금랭킹도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시즌 총상금 90만8810달러를 벌어 1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9위(3언더파 285타)에 오른 김세영(22·미래에셋)이 74만2306달러로 2위다. 한편 4위(합계 6언더파 282타)에 오른 곽민서(25·JDX골프)는 지난주 세계랭킹 249위에서 141위로 껑충 뛰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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