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1968득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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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전 8회 안타 뒤 홈 밟아…오사다하루 일본인 최다기록 깨

미국 CBS스포츠는 2013년 초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중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한 선수 5명을 선정했다. 일본 출신의 스즈키 이치로(42·마이애미·사진)는 그중 한 명이었다.

지난 시즌까지의 기록만으로도 그는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2004년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62개)을 세웠고, 역대 메이저리그 최장인 10년 연속(2001∼2010년) 2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도루(487개)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이치로가 26일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일본 야구의 전설 오사다하루(왕정치·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가 갖고 있던 일본인 최다 득점 기록(1967점)을 넘어선 것.

워싱턴과의 메이저리그 안방경기에서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치로는 8회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아데이니 에차바리아의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이로써 그는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를 합쳐 개인 통산 1968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9시즌을 뛰며 658득점을 기록한 그는 메이저리그 15번째 시즌에서 1310점째를 올렸다.

이날 2개의 안타를 친 이치로는 2856안타로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일본에서 친 안타(1278개)와 합하면 4134안타다. 역대 모든 야구 리그를 통틀어 그보다 많은 안타를 친 선수는 피트 로즈(4256개)와 타이 콥(4191개)밖에 없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다 득점과 최다 안타의 주인공은 양준혁(전 삼성)으로 1299득점과 2318안타를 기록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메이저리그#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일본인 최다 득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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