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연속경기 안타·타점 “타격감 잡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4일 05시 45분


강정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강정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컵스전 1안타 1타점…8회 호수비도 뽐내

피츠버그 강정호(28)가 메이저리그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컵스를 상대로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뽐낸 그는 3연속경기 선발출전을 이룬 이날 2연속경기 안타와 타점까지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211(19타수 4안타)로 올랐다.

피츠버그가 먼저 1점을 뽑아낸 2회 무사 2·3루서 첫 타석을 맞았다. 볼카운트 2B-2S서 컵스 선발 제이슨 하멜의 시속 130km 슬라이더에 어깨가 먼저 열렸으나,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좌익수 깊숙한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3루주자 페드로 알바레스가 여유 있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시즌 4번째 타점을 올렸다. 강정호의 빅리그 첫 희생플라이였다.

안타는 4-1로 앞선 6회 나왔다. 4회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6회 2사 후 바뀐 투수 곤살레스 헤르멘을 상대로 4구째 151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코리 하트가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득점하진 못했다.

수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1점을 내주며 2-4로 쫓긴 8회 무사만루서 데이비드 로스의 깊은 타구를 잡아 3루로 송구해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피츠버그는 1점을 더 내줬지만 강정호의 호수비 덕에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결국 피츠버그는 4-3으로 컵스를 꺾고 7승8패를 기록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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