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이호 신임감독 선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4일 05시 45분


현대캐피탈 선수·코치 활약…월드 리베로 유명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서남원 감독의 재계약 불발로 공석이었던 사령탑을 결정했다. 구단은 23일 신임 감독에 이호(42) 우리카드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여자 및 남자배구 지도 경험을 갖춘 젊고 참신한 인물 가운데 최선의 선택으로 이호 감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신임 이 감독은 남성고와 명지대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 배구단을 시작으로 현대캐피탈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2005∼2006, 2006∼2007시즌 V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부동의 리베로로 활약해 ‘월드 리베로’라는 호칭도 얻었다. 2009년부터 지도자로 변신해 현대건설 수석코치로 3년간 일했다. 고 황현주 감독과 함께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로 다시 현역생활을 한 뒤 지난 시즌 우리카드 수석코치를 지냈다.

이 감독은 “어려운 시기에 배구단을 맡았지만 무섭지는 않다. 나를 내려놓고 편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팀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서브리시브와 사이드 블로킹의 높이를 꼽은 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트레이드의 문도 열어뒀다. 베테랑 선수들은 충분한 기회를 주겠지만 훈련을 따라오지 못할 경우 기회는 없다”고 말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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