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V리그 남자부 최초 ‘3시즌 연속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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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9일 05시 45분


삼성화재 레오. 스포츠동아DB
삼성화재 레오. 스포츠동아DB
이효희·니콜, 女 MVP 사상 첫 공동수상
신인상 한국전력 오재성·흥국생명 이재영


2014∼2015시즌 V리그를 마감하는 시상식에서 눈에 띄는 기록이 쏟아졌다. 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시상식의 꽃 최우수선수(MVP) 부문에서 삼성화재 레오(사진)가 남자부 최초로 3시즌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레오는 총 유효표 28표 중 13표를 획득했다. 2위는 삼성화재 유광우의 9표다. V리그 최초의 3연속 시즌 MVP는 흥국생명 김연경(2005∼2006·2006∼2007·2007∼2008시즌)이 처음 차지했다.

여자부 MVP 투표에선 사상 처음 공동수상이 나왔다. 도로공사 이효희와 니콜이 12표씩을 얻었다. 이효희는 2시즌 연속 MVP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여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제도가 도입되면서 한국을 떠나야 하는 니콜은 오래 기억에 남을 작별선물을 받았다. 남녀 MVP 상금은 각각 500만원이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오재성(한국전력), 이재영(흥국생명)이 각각 받았다.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를 차지했던 2명의 슈퍼루키는 많은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기자단 투표를 휩쓸었다. 오재성은 23표를 획득했다. 이재영은 27표를 받았다. 상금은 각각 200만원이다. 감독상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한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과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이 받았다. 김 감독은 첫 번째, 이 감독은 2번째 수상이다. 상금은 각각 300만원이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 어려움을 딛고 여기까지 오게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현장에 전폭적 지원을 해주신 프런트의 도움이 없었다면 못해낼 일이다. 다음 시즌에도 이 자리에 꼭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내게 감독이라는 기회를 준 최윤 구단주에게 감사드리고 프로배구 10년 역사에 선수로, 감독으로 우승컵을 든 최초의 사람이 됐는데 감사드린다. 큰 선물을 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이것이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다음 시즌 팬들의 냉정한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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