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에서 이적동의서 받아 K리그 복귀전 준비 마친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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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3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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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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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밤 FIFA가 박주영 이적동의서 발급
프로축구연맹에 정식 등록해 출전 가능
4일 제주전서 6년 8개월 만에 K리그 복귀전
최용수 감독 “박주영의 가세 공격력 향상 기대”

박주영(30·FC서울)이 마침내 K리그 복귀전 준비를 모두 마쳤다.

서울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박주영의 이적동의서를 2일 밤 대한축구협회(KFA)로 보내왔다. 박주영은 이에 따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라며 “4일 열리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제주와의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서울은 4일 오후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4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박주영이 제주전에 출전하면 2008년 8월30일 광주전 이후 6년 8개월 만에 K리그 무대를 밟게 된다.

박주영은 지난달 10일 서울과 입단계약을 맺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이적동의서를 발급받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 소속팀 사우디 알 샤밥과 계약상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FIFA에 임시 이적동의서를 요청했다. FIFA는 박주영의 이적이 정당하다고 판단해 임시이적동의서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영이 제주전 출전이 가능해짐에 따라 서울 최용수 감독도 한시름을 놓았다. 최 감독은 박주영이 제주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박주영을 제외한 라인업을 가동할 플랜B를 준비해왔다. 최 감독은 “(박)주영이가 연습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좋은 움직임을 보여줘 기대하고 있다. 컨디션은 70% 정도로 보고 있다”라며 “박주영을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고정시켜 출전시킬 계획인데 팀 공격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3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내가 프로축구선수로서 첫 발을 내딛은 곳이고, 좋은 경험과 추억이 많은 장소다. 그 곳에서 복귀전을 갖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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