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5선발 유창식 확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3월 19일 06시 40분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시범경기 호투로 이태양과 선발경쟁서 승리
이태양은 투구 수정 후 불펜에서 시즌 시작

한화 김성근 감독의 구상이 끝났다. 진짜 시즌이 시작된 것이다.

넥센과의 시범경기가 취소된 18일 대전구장. 김 감독은 구장 내 감독실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코칭스태프의 보고를 받으며 선수단 동향을 일일이 챙겼다. 이어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내일부터 투수를 제대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의 성격상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백업선수들을 들여다봤다. 그러나 19일 대전 롯데전부터는 ‘벌떼 마운드’로 이름 붙여진 투수들의 계투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같았다면 17일 넥센전에서 고전한 유먼을 3회에 내렸을 것”이라며 특유의 빠른 투수교체와 투수진 운영 구상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 자리에서 선발 5명을 발표했다. “외국인투수 2명(미치 탈보트·쉐인 유먼)에다가 배영수, 송은범, 그리고 유창식이 선발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선발 4명을 확정한 가운데, 그동안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좌완 유창식과 우완 이태양이 경합했다. 유창식은 최근 선발등판이었던 15일 NC전에서 4이닝 4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면 이태양은 8일 대전 LG전 선발등판(3.1이닝 3안타 1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불펜피칭에 집중해왔다.

김 감독은 이태양에 대해 “몸이 옆으로 돌아가면서 컨트롤이 없어졌다. 시범경기 등판 없이 불펜투구로 자세를 교정한 뒤, 정규시즌에 넣을 것”이라며 “불펜에서 시작한다”고 얘기했다. 그렇다고 이태양의 비중이 적은 것은 결코 아니다. SK 시절의 송은범, 채병용처럼 롱릴리프로 핵심적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이태양은 일단 불펜으로 간다. 나중에 송은범이 불펜으로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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