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Leisure]핑골프, 터뷸레이터 탑재된 첨단 드라이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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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0, 공기저항 ↓ 비거리 ↑

‘왼손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은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드라이버샷을 평균 314야드나 날려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왓슨은 지난달 피닉스오픈 1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가 지켜보는 가운데 341야드의 17번홀(파4)에서 드라이버를 핀 1.8m에 붙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왓슨의 괴력에는 메인 스폰서인 핑의 ‘G30’ 드라이버도 마치 불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한다는 얘기가 있다. ‘G30’ 드라이버는 2014년 국제스포츠공학협회의 논문 발표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특허기술인 고속헤드 터뷸레이터가 탑재돼 크라운 후방부의 공기저항을 감소시켜 헤드 스피드가 향상되고 비거리가 느는 효과를 가져왔다. 입소문이 나면서 국내 출시 한 달 만에 1만 자루 이상의 판매가 이뤄졌다.

핑골프 강상범 마케팅 부장은 “최근 업체마다 드라이버 헤드가 커지면서 관용성은 높아졌지만 공기 저항은 갈수록 커져 스윙 스피드를 늘릴 수 없게 됐다. 핑은 6개의 띠로 된 터뷸레이터를 탑재해 460cc 헤드인데도 10년 전 360cc 헤드처럼 공기 저항을 줄이면서 스윙스피드가 늘어나는 혁신적인 성능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왓슨, 앙헬 히메네스, 리 웨스트우드, 앙헬 카브레라 등 핑 대표 소속 선수를 포함한 미국과 유럽투어 프로 30명이 2주간 테스트 후 모두 ‘G30’ 드라이버로 교체했다. 빌리 호셸은 ‘G30’으로 바꾼 뒤 288야드였던 드라이버 비거리가 300.3야드로 12야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셸은 지난 시즌 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페덱스컵 챔피언에도 올라 상금 144만 달러에 보너스 1000만 달러를 동시에 거머쥐는 대박의 주인공이 됐다.

핑골프는 2015년 들어 저탄도에 스핀을 줄인 ‘G30 LS Tec’ 모델 등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 제품은 무게중심을 스탠더드 드라이버보다 약간 앞쪽에 위치시켜 낮은 스핀량을 제공하며 훅성 구질을 방지해 준다. 슬라이스 방지용 ‘SF Tec’ 모델도 있다. 02-511-4511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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