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일 단판승부 슈퍼볼 개막… 미국 내 1억 뷰 기록, 경제 효과는 15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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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2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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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미국 메이저 프로스포츠 중 유일한 단판승부인 2015년 제49회 슈퍼볼(Super bowl)이 성황리에 시작됐다.

이번 슈퍼볼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시애틀 시호크스의 대결로 펼처진다.

이날 슈퍼볼 경기는 미국 내에서만 총 1억 명이 시청할 것으로 예측되며, 경제 효과는 무려 15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볼이 열리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피닉스대학교 주경기장(7만2000여명 규모)의 입장권은 가장 낮은 2800 달러(약 308만원)에서 1만 3000 달러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또한 슈퍼볼 다음날 병가를 내는 직장인도 150만 명에 이르며, 일부 회사에서는 이날을 휴가로 정하기도 한다.

제49회 슈퍼볼 메인 중계방송국은 NBC다. 지난해 슈퍼볼 시청자 수는 무려 1억1천220만 명을 기록했고, 2003년 이후 슈퍼볼 시청자 수는 무려 30%가 증가했다.

NBC는 이 같은 시청률에 힘입어 경기 중 30초짜리 광고를 평균 450만 달러(49억 원)에 모두 팔아치웠다. 지난해 폭스TV가 세운 400만 달러(43억 8000만 원)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총 광고 판매액은 3억 5900만 달러(3923억 원)로, 광고 1초당 15만 달러(1억6000만 원)에 이른다. 국내 기업 중에서 올해 슈퍼볼 광고에는 기아자동차가 유일히 참여했다.

슈퍼볼 경기는 워낙 좋은 광고 효과 때문에 미국의 지상파 방송인 NBC와 CBS, 폭스TV가 매년 돌아가면서 중계한다. 슈퍼볼의 또 다른 볼거리는 2쿼터를 마친 뒤 열리는 ‘하프타임 쇼’다. 하프타임 쇼는 1967년부터 시작된 전통이 있다. 당초 하프타임 쇼는 ‘화장실 가는 시간’으로 치부됐지만, 지금은 시청률과 광고비 상승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슈퍼볼은 미국 프로미식축구 NFC(National Football League:북아메리카 프로미식축구리그) 우승팀과 AFC(American Football League:아메리칸풋볼리그) 우승팀이 겨루는 챔피언 결정전을 말한다. 기존에 존재하던 NFL에 1966년에 설립된 AFL이 통합해 1967년부터 열렸으며, 2015년 대회는 49회째 슈퍼볼이다.

한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슈퍼볼 통산 3회 우승(2002, 2004, 2005)의 기록을 보유중이며, 시애틀 시호크스는 지난해 1976년 팀 창단 이래 첫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뒤 2연패에 도전한다.

‘슈퍼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슈퍼볼, 누가 이길까요?”, “슈퍼볼, 정말 엄청난 경제효과네요”, “슈퍼볼, 미국이라 스케일도 다른 것 같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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