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이정현 22점…화끈한 전역 신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2월 2일 06시 40분


KGC 이정현(오른쪽)이 1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동부와의 홈경기 도중 허웅의 마크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안양|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a84
KGC 이정현(오른쪽)이 1일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동부와의 홈경기 도중 허웅의 마크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안양|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a84
동부전 71-66 승…공동 6위와 3경기차
삼성은 kt에 60-70으로 패해 10연패 늪

KGC가 홈에서 화끈한 전역 신고를 한 이정현(22점)을 앞세워 동부의 5연승을 저지했다.

KGC는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동부전에서 71-66으로 이겼다. 17승25패의 KGC(8위)는 공동 6위 전자랜드, kt(이상 20승22패)와의 간격을 3경기차로 유지했다. 동부(27승14패)는 3위를 지켰다.

전날까지 통산 8999점을 기록 중이던 동부 김주성(14점·9리바운드)은 1쿼터에 2점 슛을 성공하며 서장훈(1만3231점), 추승균(1만19점), 문경은(9347점·이상 은퇴)에 이어 KBL 역대 4번째로 9000득점을 돌파했다.

KGC는 이정현의 제대(1월 28일)로 기존 오세근, 양희종, 박찬희에 ‘2011∼2012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 멤버’가 한 명 더 추가됐다. KGC로선 6강 진입을 위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셈. 실제로 이정현의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30일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이정현은 “2년 만에 홈경기를 치렀는데, 마치 안방에 온 듯 편안했다. 2011∼2012챔피언 결정전 생각이 나서 더 열심히 뛰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심판의 결정적 오심이 명승부에 찬물을 끼얹었다. 동부가 60-53으로 앞선 4쿼터 종료 6분47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3점슛을 시도하는 순간 휘슬이 울렸다. 심판은 두경민(동부)의 파울을 선언해 자유투 3개를 줬다. 그러나 TV 화면상으로는 이정현이 슛을 한 뒤 다리를 벌리면서 오른발로 두경민을 건드렸다. 명백한 공격자 반칙이었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격렬히 항의하다 벤치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고, 이후 흐름은 KGC로 넘어갔다.

잠실에선 kt가 삼성을 70-60으로 꺾었다. 삼성은 10연패의 늪에 빠졌다. 모비스는 전주 원정에서 KCC를 90-79로 제압했다.

안양|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 @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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