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기업은행이 새해 첫날 흥국생명을 꺾고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기업은행은 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1(25-20 12-25 25-17 25-15)로 이겼다. 승점31(11승5패)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승점30·11승4패)과 도로공사(승점29·10승6패)를 밀어내고 다시 선두에 복귀했다. 기업은행은 4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반면 흥국생명은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승점24(8승8패)로 4위를 지켰지만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이 달린 3위와 승점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마지막 4세트. 7-7로 팽팽하던 흐름은 일순간에 무너졌다. 데스티니가 오픈 공격으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갔지만 흥국생명은 잇단 범실이 이어졌다. 루크의 3차례 공격범실과 세터 조송화의 범실로 점수는 단숨에 14-9로 벌어졌다. 기업은행 센터 유희옥의 블로킹과 김희진의 속공이 더해지면서 점수를 벌렸고, 4세트 최종 스코어는 25-15였다. 기업은행은 선두로 치고나가며 2년 만에 챔피언 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를 마쳤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