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우선교섭권 따낸 첫번째 사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2월 24일 06시 40분


강정호. 스포츠동아DB
강정호. 스포츠동아DB
■ 현지 반응

“전례가 없는 시도(unprecedented foray)다.”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발표 결과 강정호를 데려가려고 하는 구단이 피츠버그로 알려지면서 국내와 현지 반응도 비슷하다. 연봉총액이 30개 구단 가운데 27위에 불과한 피츠버그다. 강정호에게 의미심장한 500만2015달러를 써내며 최종 협상권을 따냈다.

피츠버그의 유력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이하 가제트)’는 23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피츠버그가 포스팅시스템 16년 역사상 최초로 협상권을 따냈다”고 했다. 닐 헌팅턴 단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강정호와 협상 기회를 지킬 수 있어 기쁘다. 계약을 성사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베이스볼아메리카의 밴 배들러의 분석을 통해 “유격수로 적은 수비범위와 꾸준함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피츠버그의 내야는 이미 채워져 있다. 어떤 포지션을 맡을지에 대한 전망은 매체마다 조금씩 달랐다. 가제트는 “유격수와 2, 3루수를 두루 볼 수 있는 강정호가 깊이와 옵션을 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루수 닐 워커의 백업이나 유격수 조디 머서와 3루수 조시 해리슨의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MLB닷컴의 필 로저스는 “외야 경험이 있는 조시 해리슨을 코너 외야수로 옮기고 강정호를 3루에 넣을 수 있다”고 조금 더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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