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칠줄 모른 국민銀, 시즌 최다 82점 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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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코비’ 변연하의 공백은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국민은행은 3일 경기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방문경기에서 82-67로 승리했다. 국민은행은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최다 득점 승리를 기록했다.

강아정의 2점슛으로 먼저 득점을 한 국민은행은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했다.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KDB생명의 추격도 끈질겼다. 3쿼터 종료 벨이 울리는 동시에 김소담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53-55로 2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4쿼터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근차근 점수를 다시 벌려나갔다.

쉐키나 스트릭렌이 22득점 8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정미란은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양 팀 국내선수 가운데 최고 득점(19득점)을 기록했다. 정미란의 올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이었다. 최근 물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홍아란도 17득점으로 거들었다. 홍아란은 최근 4경기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서동철 국민은행 감독은 “마지막 4쿼터까지 득점력이 좋았던 건 올 시즌 들어 처음이었다. 점수가 많이 나온 반면 수비에서 실수가 많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변연하의 공백에 대해 “선수들을 정신적으로 강하게 해주는 점도 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변연하는 지난달 24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장기간 경기를 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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