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김학범 “라인 올린 압박 적중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24일 06시 40분


23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FC서울과 성남FC의 경기에서 성남이 서울을 승부차기 끝에 4-2로 꺾은 후 김학범 감독이 시상대에서 두 팔을 들며 환호하고 있다. 성남은 지난 2011년 이후 3년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상암­|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23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FC서울과 성남FC의 경기에서 성남이 서울을 승부차기 끝에 4-2로 꺾은 후 김학범 감독이 시상대에서 두 팔을 들며 환호하고 있다. 성남은 지난 2011년 이후 3년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상암­|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 승장 김학범 성남 감독=우리 선수들에게 우승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선수들 사기도 그렇고, 시민구단으로 출발하는 첫 해에 좋은 결과물을 얻어 앞으로 구단이 발전하는 데 힘을 받을 것 같다. 시민구단들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데, 우리는 조금은 나은 상황이다. 오늘 우승이 좋은 사례가 될 것 같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라인을 올렸다. 그게 주효했다. 전체적으로 라인을 올려 압박하며 상대의 공격을 막은 게 주효했다. 골키퍼 교체를 준비했다가 실패했다. 전상욱 골키퍼로 교체하려고 했던 것은 상대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기 위함이었다. 결과적으로 교체가 실패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박준혁이 (전상욱보다) 몸이 더 빠르다. 우리가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선수들은 나를 믿고, 나도 선수들을 믿는다. 그 때문에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내가 볼 때 성남은 K리그 클래식에서 지금 위치에 있을 만한 팀은 아니다. (내년 챔피언스리그 대비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선수보강만이 답은 아니다. 시민구단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도 망신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먼저 보여주겠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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