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구자철 ‘캡틴의 품격’ 보여줄까

스포츠동아 입력 2014-11-04 06:40수정 2014-11-04 06:4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슈틸리케 감독의 첫 검증대에 선 구자철은 11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입증해야 한다. 스포츠동아DB
슈틸리케 “오랜만에 나와 어시스트 기록”
부상 공백 불식…2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

‘캡틴 쿠’가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3일 중동 원정 2연전(14일 요르단·18일 이란전)에 나설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구자철(25·마인츠)도 이름을 올렸다. 종아리 부상으로 9월 5일 벌어진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에 빠진 뒤 2개월만의 대표팀 복귀다.

구자철은 1일(한국시간)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2014∼2015시즌 베르더 브레멘과의 1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오카자키 신지의 선제골을 도왔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빈 공간을 정확하게 파고든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2개월간 결장한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빼어난 경기력을 과시했다.

관련기사
슈틸리케 감독은 브레멘전을 염두에 둔 듯 “최근 오랜만에 게임에 나와 상당히 좋은 모습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며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팀의 주장으로 활약했고, 최근 구단의 평가나 주말 게임의 활약상 등 여러 가지를 볼 때 구자철을 뽑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취임 직후부터 구자철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독일에서 직접 만나 몸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부상 때문에 10월 ‘슈틸리케호 1기’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이번에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가 빠진 사이 대표팀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그를 대신해 기성용이 주장 완장을 찼다. 슈틸리케 감독이 2기 대표팀에서 주장을 바꿀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주장 선임 여부를 떠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해온 그의 복귀는 대표팀으로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구자철이 중동 원정에서 기대대로 ‘캡틴의 품격’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