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올 슈퍼매치 첫 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6일 06시 40분


5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수원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수원이 서울을 1-0으로 꺾은 후 선수들이 관중들을 보며 기뻐하고 있다. 인천|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5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수원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수원이 서울을 1-0으로 꺾은 후 선수들이 관중들을 보며 기뻐하고 있다. 인천|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서울 원정경기 후반 9분 로저 헤딩결승골 1-0
슈퍼매치 3연패 끊고 5개월 22일만에 2위 복귀

수원삼성이 올해 슈퍼매치 첫 승을 바탕으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위로 도약했다.

수원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30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라이벌전에서 후반 9분 터진 용병 로저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슈퍼매치 3연패를 끊은 수원은 9경기 연속 무패(5승4무)의 상승세로 15승9무6패(승점 54)를 마크했다. 같은 시간 안방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0-0으로 비긴 포항 스틸러스(15승7무8패·승점 52)를 승점 2점차로 따돌린 수원은 4월 13일 이후 5개월 22일 만에 2위로 복귀했다.

4만1297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벌어진 올해 3번째 슈퍼매치의 승자는 수원이었다. 서울은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전반 기세를 올렸다. 전반 26분 세트피스 상황에선 김진규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몇 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득점으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을 몰아붙여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8분 로저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수원에도 불길한 그림자가 드리우는 듯했으나, 1분 뒤 로저가 기어이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염기훈이 크로스한 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정확하게 머리에 맞혔다. 서울 골키퍼 김용대가 꼼짝없이 바라볼 수밖에 없는 골이었다.

서울은 실점 후 정조국-몰리나-김치우를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수원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종료 직전 몰리나가 에스쿠데로와의 2대1 월 패스로 잡은 단독 찬스에서 날린 슛도 수원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한편 4일 경기에선 전북현대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성남FC를 1-0으로 누르고 17승째(8무5패·승점 59)를 챙기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제주 유나티이드는 울산현대를 1-0으로 꺾고 스플릿 A그룹 잔류에 가속도를 붙였다.

상암|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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