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공인구 바꾼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8월 14일 06시 40분


나이키 볼 크기·무게 국제대회 공인구와 비슷
타이틀스폰서·TV중계권 등 새시즌 준비 박차

KBL이 2014∼2015시즌을 앞두고 공인구를 바꾼다. 남자프로농구 한 관계자는 13일 “KBL이 기존에 사용했던 스타 볼보다 가벼운 나이키 볼로 공인구를 교체했다”고 귀띔했다. KBL은 공인구 교체를 시작으로 타이틀스폰서, TV중계권 계약 등을 추가로 추진하며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빠른 기술농구에 도움이 될 새 공인구

KBL은 오랜 기간 좋은 관계를 지속해온 스타와의 공인구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그 대신 대학 등 아마추어에서 활용하는 나이키 볼로 공인구를 바꿨다. 스타 볼은 국제경기에서 사용되는 볼에 비해 크고 무겁다는 평가가 많았다. 나이키 볼도 국제대회 공인구는 아니다. 그러나 볼의 크기와 무게가 국제대회 공인구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선수들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KBL이 추구하는 빠른 기술농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신임 집행부 행정력 첫 시험대

KBL은 타이틀스폰서와 TV중계권 등 중요 계약을 남겨두고 있다. 새롭게 KBL 수장에 오른 김영기 총재 등 신임 집행부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다. 이전 집행부에선 타이틀스폰서 계약은 무난히 이뤄졌지만 TV중계권 협상은 아쉬움을 남겼다. 프로농구 인기 하락도 원인이지만 행정력이 미치지 못한 탓도 크다. 최근 남자대표팀의 선전으로 농구인기가 부활할 조짐을 보였다. 이런 열기를 프로농구로 이어가기 위해선 신임 집행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