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현대캐피탈은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1-3(21-25, 25-18, 21-25, 18-25)으로 패했다. 개막전에서 삼성화재에 1-3으로 패했던 현대캐피탈은 2연패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현대캐피탈로서는 지난해 대회 최우수선수(MVP)였던 송준호의 컨디션 난조가 가장 아쉬웠다. 송준호는 이날 김재훈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인 12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30.3%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우리카드에서는 최홍석(18점), 김정환(14점), 박진우(12점) 등 세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군 입대한 신영석 안준찬의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특히 센터 박진우는 블로킹으로만 8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렸다.
이에 앞서 열린 여자부 A조 경기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기업은행이 도로공사에 0-3(18-25, 18-25, 15-25)으로 완패하며 역시 2연패로 짐을 쌌다. 에이스 김희진과 박정아가 국가대표로 뽑혀 뛰지 못한 기업은행은 이날 팀 공격성공률이 27.2%에 그칠 정도로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