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근 감독, 심판 얼굴 들이 받고 욕설…징계 불가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0일 15시 56분


코멘트
정재근,  SPOTV 방송 화면 촬영
정재근, SPOTV 방송 화면 촬영
정재근

정재근 연세대학교 농구 감독이 국제대회서 심판을 폭행해 퇴장됐다.

연세대는 10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KCC와 함께 하는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에서 고려대와 맞붙었다. 양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고려대가 이종현과 문성곤의 득점으로 앞선 상황, 연세대 박인태가 골밑슛을 시도했으나 공을 놓쳐버렸다. 심판은 리바운드가 고려대의 차지라고 판정했다.

연장 종료 2분전 정재근 감독은 이러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코트로 난입했다. 정재근 감독은 심판에게 욕설을 하더니 심판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해당심판은 즉각 정재근 감독의 퇴장을 명령했다.

경기 후 이민형 고려대 감독은 “안타깝다. (정 감독이) 흥분해서 그런 행동을 했을 것이다. 이해는 가지만 자제를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럴 필요까지 있었는지 동업자 입장에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대한농구협회 관계자는 “대한농구협회 주관의 대회였기에 정재근 감독에게 사후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다. 조만간 징계위원회가 소집돼 징계수위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근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거부하고 경기장을 떠났고, 대한농구협회 관계자는 “정재근 감독은 현재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는 팀 파울과 테크니컬 파울로 자유투 4개를 얻어 87-80으로 연세대에 승리했다.

사진 = 정재근, SPOTV 방송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