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양·포항 경기 ‘너구리’가 방해하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7월 9일 06시 40분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태풍 너구리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축구연맹 “태풍 경로 예의주시… 안전 최우선”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북상하는 태풍 ‘너구리’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했다. 사회적으로 모든 분야에 걸쳐 안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들은 9일 펼쳐지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4라운드 6경기를 앞두고 태풍의 진로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태풍이 한반도가 아닌 일본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보가 나오기는 했지만, 긴장을 끈을 놓지 않았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9일로 예정된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경기 중 제주 유나이티드의 연고지 제주도에서 벌어지는 경기는 없다. 현재 상황으로선 모든 경기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8일 밝혔다. 이어 “연맹이 파견하는 경기감독관은 경기장에 킥오프 3시간 전에 도착한다. 하지만 9일처럼 날씨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보가 나오면 4시간 전에 도착하도록 돼 있다”며 “감독관이 현지 날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기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프로축구연맹은 8일 오전 경기감독관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태풍에 관련된 내용을 공유했다.

기상청은 9일 제주도가 태풍 ‘너구리’의 직접 영향권에 포함되고, 남해안에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경기 중 광양(전남-경남), 포항(포항-서울) 등 남부지방에서 펼쳐지는 게임들이 있어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을 연맹도 인지하고 있다. 현장에 파견된 경기감독관들이 정확한 판단을 할 것이고, 연맹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남부지방의 날씨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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