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칠레]‘디펜딩 챔피언’ 스페인, 조별리그 탈락 굴욕…역대 5번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9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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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시야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스페인 카시야스.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스페인 칠레 전, 스페인 탈락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칠레에 패하면서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월드컵 역사상 5번째다.

스페인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칠레에 0-2로 패했다.

스페인은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1-5로 대패한 데 이어 칠레에도 패해 남은 호주와의 3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던 '무적함대' 스페인은 불과 4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탈락을 하는 굴욕을 맛봤다.

'디펜딩 챔피언'이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한 건 스페인이 다섯 번째이다.

시작은 1950년 브라질 대회에서의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1934년과 1938년 대회에서 월드컵 역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 월드컵은 1950년 12년 만에 다시 치러졌고, 이 대회에서 이탈리아는 1승1패를 거두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어 1962년 칠레 월드컵 우승국 브라질이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1승 2패로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1998년 대회 우승팀 프랑스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1무 2패의 성적으로 돌아가야 했다. 프랑스는 또한 전 대회 우승팀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한 첫 사례로 기록되며 자존심을 구겼다.

2006년 독일 대회 우승국 이탈리아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2무 1패를 기록, 역시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이탈리아도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오른 디펜딩챔피언으로 기록됐으며,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스페인 역시 이 명단에 이름을 추가했다.

한편 1930년 시작해 2010년까지 19차례 치러진 월드컵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나라는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 두 나라뿐이다.

스페인 탈락, 카시야스. 사진=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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