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칠레에 0-2 패, 랭킹 1위의 탈락 “왕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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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19일 0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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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월드컵 중계방송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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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칠레에 0-2 패, 랭킹 1위의 탈락 “왕이 죽었다”

스페인 칠레

무적함대 스페인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예선 2차전 스페인-칠레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스페인은 칠레에 0대2로 패했다. 1차전 네덜란드에 1-5 대패에 이어 2패를 기록하게된 스페인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B조는 네덜란드와 칠레가 각각 2승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2008년·2012년 유럽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를 3회 연속 제패한 '무적함대'의 침몰이다. 스페인 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처참히 무너졌다.

스페인의 탈락에 외신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AP통신은 "왕이 죽었다. 6년 동안 세계와 유럽에서 군림했던 챔피언의 시대는 끝났다. 새로운 월드컵 챔피언이 나올 것"이라며 "네덜란드가 공석이 된 왕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특히 스페인 스포츠매체 '마르카'는 "스페인 역사상 가장 영광스러운 시대가 마라카낭에서 끝났다"며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졌다"고 비통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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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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