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Brasil 2014]대한민국-러시아 감독의 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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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모든 것 쏟아부어 만족”

▽홍명보 한국 감독=
우리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했기에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첫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훌륭했다.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고 승점 1점을 땄기에 고개 숙일 필요 없다. 빨리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우리가 준비한 것의 최대치를 경기장에서 쏟아 부었다고 생각한다. 전술적으로, 체력적으로 그랬다. 이근호에게 후반에 상대 중앙수비수들의 체력과 스피드가 떨어질 것을 대비해 적극적으로 기회를 노리라고 했다. 짧은 패스보다 긴 패스가 많았던 것은 상대의 순간 압박이 빨라서였다. 알제리전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본다.
      
“이길수 있는 경기 비겨서 실망”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매우 견실한 경기 내용을 보여줬고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에 만족한다. 선제골을 내준 뒤 우리 선수들이 매우 적절히 대처했다. 그들이 내게 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생일 선물이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겨 약간은 실망스럽다. 초반엔 우리가 늘 하던 축구를 할 수 없었지만 몇 번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 한국은 하나의 팀으로서 공을 잘 소유했다. 다른 선수와 마찬가지로 골키퍼도 실수를 할 수 있다. 오늘은 이고리 아킨페예프와 같은 훌륭한 골키퍼에게 그런 실수가 일어났다. 그러나 우리는 곧 그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었다. (동점골을 넣은)케르자코프는 환상적인 선수이며 언제나 골 넣는 걸 좋아한다.

쿠이아바=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홍명보#파비오 카펠로#러시아#브라질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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