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꿈나무’ 14세 배나랑, 꿈의 무대 US여자오픈 출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1일 06시 40분


이소영. 사진제공|KLPGA
이소영. 사진제공|KLPGA
첫 한국 예선…프로들 제치고 1위
‘차세대 기대주’이소영 2위로 출전

골프 꿈나무 배나랑(14·단원중2)과 이소영(17·안양여고2·사진)이 꿈의 무대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한다.

배나랑은 19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US여자오픈 한국 예선에서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1위로 출전권을 따냈다. 국가대표 이소영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2위에 올라 마지막 한 장 남은 US여자오픈 출전권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처음으로 국내서 열린 US여자오픈 예선에는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 44명이 출전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백규정(19·CJ오쇼핑)과 배희경(22·호반건설) 등 쟁쟁한 실력파 프로 골퍼들도 출전했지만, 아마 돌풍에 밀려났다.

이소영은 차세대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제94회 전국체전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 등 각종 아마대회 정상을 휩쓸고 있다. 올해 초에는 호주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볼빅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공동 5위에 올랐고, 4월에는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 공동 22위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US여자오픈은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한다. 총상금도 325만달러로 가장 많다. 한국선수로는 1998년 박세리가 처음 우승했고, 김주연(2005년)∼박인비(2008·2013년 2회 우승)∼지은희(2009년)∼유소연(2011년)∼최나연(2012년)이 잇달아 정상을 밟았다. 올해는 다음달 19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골프장에서 열린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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