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2사 만루서 홈스틸 시도…美 언론도 깜짝 놀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30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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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홈스틸, KBS 뉴스 화면 촬영
박용근 홈스틸, KBS 뉴스 화면 촬영
박용근 홈스틸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내야수 박용근이 2사 만루서 홈스틸을 시도했다.

지난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박용근의 홈 스틸 시도 장면은 2-3으로 뒤진 9회초에 나왔다.

타석에 들어선 최경철은 NC의 마무리 투수인 김진성과 풀카운트 승부를 했다. 남은 공은 단 하나였다.

김진성의 직구가 들어온 순간, 최경철은 방망이를 내 질러 타격했다. 바로 그때 3루 주자 박용근이 홈을 향해 질주했다. 홈스틸을 시도한 것이다.

경기 상황은 아웃카운트 2개로 박용근이 홈 슬라이딩을 할 필요가 없었지만, 박용근은 투수를 흔들기 위해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런 홈스틸에 당황한 최경철은 박용근과 충돌하며 넘어질 뻔하기도 했다. 최경철의 타구가 우익수 뜬 공으로 처리되며 홈스틸은 무모한 도전이 되고 말았다. NC의 승리였다.

이날 경기 후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는 "타자가 배팅할 때 주자가 홈으로 슬라이딩했다"라는 제목으로 박용근의 홈스틸 영상이 소개됐다.

또 미국 CBS 스포츠도 "한국의 이상한 주자가 스윙할 때 슬라이딩을 했다"며 "용감한 것인지 어리석은 것인지 알 수 없다. 한국에서 야구는 참 묘하다"라고 평가했다.

박용근 홈스틸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박용근 홈스틸, 무모했다", "박용근 홈스틸, 내 눈을 의심했다", "박용근 홈스틸, 경기 보다 깜짝 놀랬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박용근 홈스틸, KBS 뉴스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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